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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자와 같이 침묵하라”

글쓴이

길상사

등록일

2011/07/04

조회수

1132

“사자와 같이 침묵하라”

도제스님

 

우리의 일상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그다지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참으로 많이하고 삽니다. 절제되지 않은말, 거친 말들이 자연스러운 용어가 되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말 한마디 한마디는 어느 한마디 놓칠것 없이 모두가 구업(口業)이 되어 버립니다.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살아도 우리가 평생동안 짓는 구업은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말 한마디 바르게 하지 않은 연유로 지옥고를 면치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마땅히 경계할 일입니다.



모름지기 수행자는 크게 침묵할 줄 알아야 합니다. 침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말이라는 것은 그안에 온갖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같은 말이라도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에 말의 화 또한 맹렬한 불길처럼 자신과 세간을 태우는 것입니다.



침묵하는 자는 들뜨지 않으며 가볍지 않고 쉽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침묵하는 자는 수행에 있어 큰 보배와도 같습니다.



어렵게 말을 꺼낼 때에도 정체되지 않거나, 뜻이 없거나,이익되지 않는 것을 말하지 말고 언제나 법다운 말을 써야할 것입니다.



<법구경>에서는 말을 하더라도 선하게 하여 말한마디라도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리는 것같이 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법다운 말이란 망어(妄語), 양설(兩舌),악구(惡口),기어(綺語)의 네가지 구업을 짓지 않는 말입니다. 망어는 거짓말로써 그 과보는 남의 놀림을 받음이요. 양설은 이간질로써 그 과보는 벗에게 배신을 당함이고, 악구는 거친 말로써 그과보는 추한 목소리이며, 기어는 꾸밈말로써 신용이 없어지는 불신의 씨앗이 된다고 합니다.



고요하면 내면이 번잡하지 않기에 늘 맑은 영혼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조금씩 안으로 비추어 볼 겨를이 생겨납니다. 그런 고요함에 익숙해지면 저절로 내면의 울림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비춤의 힘이 생겨납니다. 그것이 참다운 묵언의 힘이며, 수행자의 당당함입니다. 마땅히 수행자는 크게 침묵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