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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해는 꼭 괴로운 일 하나라도 없애버립시다

글쓴이

길상사

등록일

2012/07/01

조회수

1211

아함경 강설-4

올해는 꼭 괴로운 일 하나라도 없애버립시다

 

길상사(吉祥寺) 주지 도제(道諦) 합장

 

무지경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을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은 곧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없고, 거기에 밝지 못하며, 탐욕을 떠나지 못하느니라. 이와 같이 수·상·행·식을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은 곧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이요,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없느니라.

비구들아, 색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는 것은 곧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는 것이요,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으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느니라. 이와 같이 수·상·행·식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는 것은 곧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는 것이요, 괴로움을 사랑하고 기뻐하지 않으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느니라.

비구들아, 색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밝지 못하며, 탐욕을 떠나지 못하면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고, 탐욕에서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면 그는 괴로움을 끊을 수 없느니라. 이와 같이 수·상·행·식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밝지 못하며, 탐욕을 떠나지 못하여 탐욕에서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면 그는 괴로움을 끊을 수 없느니라.

만일 색에 대해서 잘 알고, 밝으며, 탐욕을 떠나 마음이 해탈한다면 그는 괴로움을 끊을 수 있느니라. 이와 같이 만일 수·상·행·식에 대해서 잘 알고, 밝으며, 탐욕을 떠나 마음이 거기서 해탈한다면 그는 괴로움을 끊을 수 있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무지경 ④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밝지 못하며, 탐욕을 떠나지 못하여 마음이 거기서 해탈하지 못한다면 그는 태어남·늙음·병듦·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초월할 수 없느니라. 이와 같이 수·상·행·식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밝지 못하며, 탐욕을 떠나지 못하여 마음이 거기서 해탈하지 못한다면 그는 태어남·늙음·병듦·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초월할 수 없느니라.

비구들아, 만일 색에 대해서 잘 알고, 밝으며, 탐욕을 떠나 마음이 거기서 해탈한다면 그는 태어남·늙음·병듦·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초월할 수 있느니라. 이와 같이 수·상·행·식에 대해서 만일 잘 알고, 밝으며, 탐욕을 떠나 마음이 거기서 해탈한다면 그는 태어남·늙음·병듦·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초월할 수 있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세상 살아가는 일이 괴롭고 힘들다고들 말합니다. 그럴 때는 내가 괴롭고 힘든가를 분명히 직시해야 합니다. 우선 왜 내가 괴롭고 힘든가? 내가 괴롭고 힘든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바르게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괴롭고 힘든 일은 영원히 여러분들을 괴롭히게 됩니다. 마치 그림자와 같습니다. 인간이 살아 있는 한 그림자를 지울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부처께서도 죽기 전에 집착을 떠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는 미래에 대해서도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고 <숫타니파타> 경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괴롭고 힘든 이유는 집착하고 과거에 얽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집착하고 과거에 얽매이는가? 그것은 탐욕하고 화내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탐․진․치 삼독(三毒) 때문입니다.

스님들의 수행 공부가 무엇입니까? 계(戒)로써 탐욕을 물리치고, 정(定)으로써 화내는 마음을 아예 없애버리고, 혜(慧)로써 어리석음을 격파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없애는 삼학(三學) 공부가 어렵기 때문에 큰스님들이 수좌들에게 용맹정진하라고 다그치는 것입니다.

기도하실 때, 선 공부하실 때, 염불하고 불공드릴 때, 보시할 때, 사경할 때 단 한번이라도 자신의 마음속에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무언가 욕심을 낸 적이 없는가? 그러면 마음속에서 있습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남에게 인색하고 그로 화낸 적이 있는가? 그러면 마음속에서 있습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어리석어 일을 그르치고 점점 해결하기가 어려워져본 적이 있는가? 그러면 마음속에서 있습니다!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마음속에서 그렇게 대답하고 있는데 힘들지 않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재주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깨끗하고 솔직하게 인정해버리십시오. 그리고 이제 어떻게 살아야지? 마음속에 물어야 합니다. 솔직하게,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물어야 합니다. 그러면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탐욕에서 멀리 떠나 거짓이 없고 욕심 내지 않으며, 인색하거나 거만하지 않으며, 미움 받지 않고 두 가지 말을 하지 않으면 된다.’

음력 설날도 지나 이제 본격적인 한해가 시작됩니다. 이런 때에 여러분들은 지난해를 반성하고 새로운 한해의 희망을 안아 들입니다. 그럴 때 부처님 말씀 꼭 기억하세요. 거짓말 하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는다. 그렇게 하루하루 반성하면 괴로움은 어느덧 없어질 것입니다. 올해 괴로운 일 하나라도 없애버립시다. 성불하십시오.

 

길상사 소식지 2012년 2월호